'스토브리그' 드라마 리뷰(종영 드라마 추천)
현대인들은 운동을 꽤 좋아하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운동을 직접 하기도 하고, TV로 보거나 직접 경기장에 가서 운동하는 걸 보기도 하죠
전 보는 것보다 하는 걸 좋아하긴 하지만 관심 있는 종목은 종종 찾아서 보기도 한답니다
야구, 축구, 배구, 수영, 복싱, 골프 등 많은 종목들이 TV에 나오기도 하는데
그중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몇 종목들이 있죠? 바로 '야구'와 '축구'인데요
오늘은 '야구'와 관련된 드라마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작년에 큰 인기를 받으며 종영한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입니다
얼마 전 있었던 '백상 예술대상'에서 드라마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었는데요
최고 시청률이 19.1%로 매우 높고, 호평이 넘쳤던 드라마 '스토브리그'였지만
야구에 관심이 없는 편이라서 보지 않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얼마 전 정주행을 시작했고, 3일 만에 16부작을 모두 보게 되었습니다^^
이걸 왜 이제 봤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재밌고, 흡입력 있는 웰메이드 드라마였어요!
아직 보지 못 한 분들을 위해 드라마 '스토브리그'를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드라마의 제목인 '스토브리그'가 무슨 뜻인지부터 알아볼게요
스토브리그(Stove league)란?
프로 야구의 한 시즌이 끝나고 다음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의 기간으로 선수 영입과 연봉 협상에 나서는 것을 말한다
시즌이 끝난 후 팬들이 스토브(난롯가)에 둘러앉아 선수들의 연봉 협상과 트레이드 등에 관해 입씨름을 벌이는 데서 비롯된 말이다
드라마 '스토브리그'의 줄거리입니다
국내 프로 야구단 중 단연 꼴찌팀으로 불리는 '드림즈'
'드림즈' 야구단은 지지부진한 성적으로 팬들도, 선수들도 모두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지만
'드림즈'에 새로운 단장이 부임하게 되고,
새로운 단장과 함께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이다
주요 등장인물도 살펴볼게요
백승수(남궁민) 드림즈 신임 단장
씨름, 하키, 핸드볼팀의 단장을 맡았고, 모두 우승을 한 적이 있지만
비인기 종목으로 모기업에 지원을 받지 못해 우승 이후 팀 해체를 하게 된다
이후 프로 야구팀 중 만년 하위권인 '드림즈'에 새로운 단장으로 부임하게 되고..
적당함을 모르는 성격으로 '드림즈' 사람들과 많이 부딪히기도 한다
이세영(박은빈) 드림즈 운영 팀장
국내 프로 야구단 가운데 유일한 여성 운영팀장이자 최연소 운영팀장이다
드림즈에 입사한 지 10년이 되었지만 한 번의 준우승을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가을야구를 해보지 못했다
점차 취약해지는 모기업의 지원과 드림즈 선수단에 퍼져가는 패배의식으로 드림즈 운영이 더욱 힘들어진다
백승수 단장이 부임 후 드림즈의 재건을 위해 승수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권경민(오정세) 드림즈 구단주의 조카이자 모기업 재송그룹 상무
큰아버지(드림즈 구단주)를 대신해 실질적인 구단주 노릇을 하고 있다
매번 꼴지만 하는 드림즈에 점점 화가 나고, 수년간 하위권을 유지하면서도 변하지 않는 드림즈가 서민으로 살아가는 자신의 아버지처럼 느껴져 불쾌하다
신임 단장 백승수의 우승 후 팀 해체 이력이 마음에 들어 자신의 꼭두각시 노릇을 시키려 하지만 승수의 행보가 본인의 예상과 달라지자 당황한다
마지막까지 승수와 대치하며 드림즈의 운명을 좌우하는 역할이다
프로 야구단 '드림즈'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라서 꽤 많은 등장인물이 나옵니다
드림즈 프런트, 드림즈 선수, 드림즈 코칭스태프 등등
각각의 인물들이 갖고 있는 잠재력이 합쳐져 보는 이로 하여금 흥미롭게 하는 것 같습니다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는 팁! 바로 기획의도를 확인하는 것인데요
드마라 '스토브리그'의 기획의도 확인해봅시다!
1. 야구 드라마다
프로야구 경제적 효과 2조 원, 프로야구 관중 800만 시대
역동적인 그라운드, 진한 땀 냄새에 열광하는 프로야구팬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이야기
(실제 야구하면 장면들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이 느껴져 야구팬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드라마가 될 것 같아요)
2. 야구 드라마 같은 오피스 드라마다
선수가 아닌 단장을 비롯한 프런트들의 이야기다.
프로 스포츠의 조연인 프런트를 쫓아가는 이 드라마는 사실 그들이 단순한 그림자가 아닌 겨울 시즌의 또 다른 주인공임을 보여줄 것이다.
(야구단의 선수뿐만 아니라 프런트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기 때문에 프로 야구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엿보는 것 같아 색다른 느낌이었어요. 오피스 씬에서 공감 가는 대사나 장면들이 많았던 것 같네요)
3. 오피스물 같은 전쟁 드라마다
패배가 익숙하고 썩어 들어가는 팀을 성장시키는 과정은 결코 익숙한, 아름다운 성장 드라마가 아니다.
썩은 것을 도려내기 위해 악랄해지고 진흙탕을 뒹구는 추악하고 치열한 싸움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오늘만 사는 듯 싸워나가는 주인공에 눈살이 찌푸려져도 '약자이면서도 관성에 저항하는 악귀'를 지켜볼 수밖에 없고 응원하게 되기를 바라며.
4. 전쟁물 같은 휴먼 성장 드라마다
프로 스포츠는 가혹하다.
꼴찌 팀은 그들이 꼴찌라는 것을 전 국민이 알 수 있다.
그 팀의 소속이라는 이유만으로, 그 팀을 응원한다는 이유만으로 어깨가 처지고 줄어드는 경험을 해봤는가.
처음부터 꼴찌였던, 벗어나려 발버둥을 쳐도 꼴찌였던 이들은 꼴찌에서 2등만 해도 웃을 수 있다.
불가피하게 어딘가 존재하는 꼴찌들이 기죽지 않는 판타지를 꿈꾸며 이 이야기를 쓰고 있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1등만 바라는 현실 속에서 꼴찌여도 괜찮다, 꼴찌라도 앞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하면 웃을 수 있다는 응원을 받는 느낌이라서 좋았어요. 작은 역할이라도 모든 이들이 힘을 합치면 큰 힘을 발휘한다는 걸 잘 보여주는 드라마였습니다)
1등만 각광받는 현실 속에서 힘들었던 분들이 드라마를 보시면서 조금이라도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네요!
단순한 스포츠 드라마가 아니라서 더 좋았던 드라마 '스토브리그'!
야구를 몰라도 너무나 재밌게 볼 수 있는 인생 드라마였습니다^^
시즌2가 만들어지길 간절히 바라며 글 마치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글 하단의 공감(하트)과 댓글 부탁드려요~
(공감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리뷰 > 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영드라마 추천] '비밀의 숲 시즌2' 리뷰(결말 포함)(넷플릭스 추천 인기 드라마, 웰메이드 드라마) (0) | 2020.11.17 |
---|---|
[종영드라마 추천] 비밀의 숲 시즌1 리뷰, 결말 포함(넷플릭스 추천 드라마, 웰메이드 드라마) (0) | 2020.11.16 |
'오 마이 베이비' tvn 수목 드라마 리뷰(방영 드라마 추천) (0) | 2020.05.31 |
'아무도 모른다' 드라마 리뷰(종영 드라마 추천) (0) | 2020.05.22 |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 드라마 리뷰(종영드라마 추천) (0) | 2020.05.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