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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영화 '위플래쉬' 리뷰] 천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불편하지만 가슴 떨리고 귀가 호강하는 영화(쿠키 유무/결말 포함)

by Rami-s 2020.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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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플래쉬' 리뷰] 천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불편하지만 가슴이 떨리고 귀가 호강하는 영화(쿠키 유무/결말 포함)


오늘은 영화 '위플래쉬'를 리뷰하려고 합니다.

영화 위플래쉬

이번에 CGV에서 재개봉을 하면서 영화관에서 직접 보게 된 영화인데 최근 봤던 영화 중에서 가장 신선한 충격을 주고, 깊은 인상을 남긴 영화라서 소개해드리고 싶어서 리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부족하지만 제 리뷰를 보고 좋은 영화를 보기로 결정하시는 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 )

영화 '위플래쉬'는 2013년도에 단편 영화로 제작되어 미국 선댄스 영화제에서 수상을 하게 되는데요.
2014년도에 단편이 아닌 장편 영화로 각색되어 사람들 앞에 다시금 선보이게 됩니다. 이후 아카데미상 3개 부문에서 수상을 하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은 음악 영화라서 CGV에서도 재개봉을 한 것 같아요 ㅎㅎ



<기본정보>

재개봉: 2020.10.28.

개봉: 2015.03.12.(미국에서는 2014년에 개봉했습니다!)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6분

배급: 워터홀컴퍼니(주)

감독: 데이미언 셔젤

 

<줄거리>

뉴욕의 명문 셰이퍼 음악 학교에서 최고의 스튜디오 밴드에 들어가게 된 신입생 '앤드류'는 최고의 지휘자인 동시에 최악의 폭군인 '플레쳐' 교수를 만나게 된다. 플레쳐 교수는 폭언과 학대로 앤드류를 한계까지 몰아붙이고 또 몰아붙인다.

드럼 주위로 뚝뚝 떨어지는 피, 빠르게 달리는 선율 뒤로 아득해지는 의식, 그 순간, 드럼에 대한 앤드류의 집착과 광기가 폭발한다. 최고의 연주를 위한 완벽한 스윙이 시작된다!


<등장인물>

[앤드류 역: 마일즈 텔러]

영화 위플래쉬 마일즈 텔러

'마일즈 텔러'라는 배우는 이번 영화에서 처음 보게 된 배우입니다.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연기를 보니 더욱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마일즈 텔러는 원래 드럼을 연주할 수 있었지만 영화를 위해서 피나는 노력을 했다고 하는데요! 영화에 드럼 연주로 나오는 부분은 배우가 모두 연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엄청난 실력을 보유했다고 하네요. 실제로 배우가 연주했기 때문에 더욱 실감 나는 연기가 가능했던 것 같아요.

햇병아리처럼 순수한 1학년의 모습에서 플레쳐 교수를 만나며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자신을 끊임없이 채찍질하고, 점차 드럼에 대한 관심이 집착과 광기로 변하는 모습을 너무나 잘 표현해 냈습니다. 이번 영화는 끝나자마자 두 주연 배우의 필모그래피부터 찾아봤을 정도로 배우에 대한 관심이 생기게 만드는 연기를 표현해낸 것 같아요.

영화에서는 플레쳐 교수의 위압감 때문인지 마일즈 텔러의 키가 작게 느껴졌는데 실제로는 185cm의 거구라고 해서 놀랐습니다. 감독의 연출로 마일즈 텔러를 작게 보이게 만든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1987년생으로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입니다 :)

 

<플레쳐 교수 역: J.K. 시몬스>

영화 위플래쉬 J.K. 시몬스

플레쳐 교수를 연기한 J.K. 시몬스 배우는 2013년 제작된 단편 영화 '위플래쉬'에서도 플레쳐 교수 역을 맡았는데요. 영화를 본 사람들이라면 'J.K. 시몬스가 아닌 플레쳐 교수는 상상할 수 없다'라고 생각할 것 같아요. 실제로 감독도 그렇게 생각해서 단편, 장편 모두 이 배우가 연기해야만 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영화를 보다 보면 이 배우의 엄청난 에너지가 스크린 넘어서도 느껴지고, 뭔가 표현하기 어려운 위압감까지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플레쳐 교수를 잘 연기했다는 뜻이겠죠?

폭언과 학대를 정당화하며 자행하는 그의 모습이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를 보는 내내 불편하게 하지만 그 불편함 때문에 영화의 긴장감이 더욱 고조된다고 생각합니다.

필모그래피를 보다 보니 영화 '라라랜드'에서 재즈클럽 사장 역으로도 나왔고, 애니메이션 영화 '주토피아', '쿵푸팬더3'에서 더빙을 하셨더라고요. 그 외에도 정말 많은 작품들을 했는데 J.K. 시몬스의 다른 작품들도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위플래쉬' 예고편>

영화 위플래쉬 메인 예고편

<감상 후기>

이 영화는 보는 이로 하여금 불편함을 느끼게 합니다. J.K. 시몬스가 연기한 플레쳐 교수의 폭언과 학대가 스크린을 넘어서 관객에게까지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영화의 마지막 10분을 보기 전까진 저도 꽤나 불편한 기분을 느끼며 영화를 봤었고, 불편한 기분이 불쾌함으로까지 커지려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마지막 10분은 통쾌하고, 심장과 온몸이 드럼 소리에 떨리게 만들며, 귀가 호강하는 것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그 전의 불편함을 모두 잊을 정도로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어요. 그 충격으로 영화 본 뒤에도 한참 동안 영화에 대해 곱씹게 되더라고요..

음악을 주제로 만든 영화가 많지만 단연 손에 꼽을 수 있는 영화를 만난 것 같습니다! 


이 아래는 결말이 포함된 영화의 전체 내용으로 궁금하신 분들만 읽어주세요!

더보기

셰이퍼 음악학교에 입학한 신입생 앤드류는 교내 나소 밴드의 보조 드러머로 어느 날, 플레쳐 교수를 만나고 교내 최고 밴드인 스튜디오 밴드에 발탁되고, 짝사랑하던 영화관 직원 니콜에게 데이트 신청도 성공적으로 한다.

앤드류는 스튜디오 밴드에 처음 간 날, 플레쳐 교수가 원하는 드럼 비트를 맞추지 못했다고 하며 폭언과 학대, 조롱을 당하며 결국 눈물까지 흘리게 되지만 이로 인해 앤드류는 피나는 연습을 계속하게 된다.

학교 경연 대회에서 메인 드러머 테너가 앤드류에게 악보를 잠시 맡기게 되지만 순식간에 악보가 사라지고, 악보가 없이 연주하지 못하는 메인 드러머 대신 앤드류가 메인 드러머 자리를 꿰차게 되지만, 가족 모임에서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가족들에 화를 내며 자리를 일어나게 되고, 점점 더 드럼에 빠지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드럼에 대한 애정이 집착과 광기로 변한다.

플레쳐 교수는 앤드류의 한계를 끝없이 이겨내게 하기 위해 더블 타임 스윙을 연습하는 또 다른 드러머(나소 밴드의 메인 드러머 라이언)를 밴드로 데려온다. 플레처는 앤드류와 라이언을 경합시키고 라이언에게 연주를 맡기지만 앤드류는 이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고, 여자 친구와 헤어지면서까지 드럼 연습에 열중한다. 

다음 날, 플레쳐는 자신이 가르쳤던 제자 '션 케이시'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하며 그의 트럼펫 연주를 들려주며 눈물을 흘리지만 이후 드럼 비트를 맞추지 못하는 앤드류, 라이언, 테너 3명을 새벽 2시까지 연주시키며 결국 앤드류를 메인 드러머 자리에 앉힌다. 다음 날, 교통사고로 경연에 늦은 앤드류는 어떻게든 연주를 하려고 하지만 피투성이가 된 채로 드럼을 치기는 불가능했고, 플레처는 앤드류를 밴드에서 내쫓는다. 앤드류는 드럼을 걷어차고, 플래처에게 욕을 하고, 달려들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제지당하면서 쫓겨난다.

드럼에 점차 미쳐가는 앤드류를 보던 아버지와 셰이퍼 학교 측의 변호사는 플레처의 가혹행위에 대해 앤드류에게 묻고, 학교에서 제적당해 더 이상 드럼 연주를 할 수 없었던 앤드류는 플레쳐의 가혹행위를 증언하고, 플레쳐는 학교에서 해임당한다.

이후 앤드류는 알바를 하며 살아가다가 우연히 플레처가 연주하는 재즈바에 가게 되고, 플레처는 앤드류에게 자신의 교육방식(재능 있는 사람들의 진정한 능력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폭언과 학대를 통해서라도 한계를 느끼고 그 한계를 극복시켜야 한다)에 대해 말하며, 라이언을 밴드로 데려왔던 일도 앤드류를 자극하기 위해서 했던 일임을 앤드류에게 밝힌다. 그리고 카네기 홀에서 자신의 밴드에서 드럼을 연주해달라는 부탁을 한다.

앤드류는 고민하다가 카네기 홀에서 드럼을 연주하기로 마음먹고 무대에 앉지만 연주 직전 플레쳐는 앤드류에게 "내가 모를 줄 알았나? 네 놈이 찔렀잖아"라고 말하며, 자신이 알려주지 않았던 곡으로 무대를 시작하고, 앤드류는 모르는 곡의 연주를 하지 못 해 결국 연주를 망치고 만다.

절망한 상태로 무대를 뛰쳐나온 앤드류는 아버지의 위로를 받고 다시 무대로 올라가며 플레쳐의 노래 설명을 끊고 '캐러밴' 드럼 연주를 시작한다. 앤드류의 연주와 큐에 맞춰 밴드는 캐러밴을 연주하고, 성공적으로 노래가 끝난다.

플레쳐는 자신의 무대를 망치는 앤드류를 협박하지만 앤드류는 굴하지 않고, 드럼 연주를 시작하고, 플레쳐는 앤드류의 드럼 연주를 들으며 자신이 원하던 천재가 되었음을 확인하고, 앤드류의 연주에 맞춰 지휘를 하며 영화가 끝난다.

<쿠키 유무>

영화가 끝나면 쿠키 없이 엔딩 크레딧이 올라옵니다. 영화에 나왔던 곡들이 연주되니 웬만하면 엔딩 크레딧까지 보시길 추천드려요!


미친 듯한 배우의 연기와 드럼의 매력에 빠져보고 싶은 분들, 제대로 된 음악 영화를 찾는 분들이라면 꼭! 꼭! 보셔야 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 엄청난 영화를 보고 제가 느꼈던 신선한 충격을 꼭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ㅎㅎ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하니 넷플릭스 회원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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