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리뷰] 실화 바탕의 감동스토리(약간의 스포 있음/쿠키 유무)
오늘의 영화 리뷰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입니다!
2020년 10월 21일 개봉한 영화로 현재 박스오피스 2위, 104만 명의 누적 관객수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영화 관람객이 많이 줄은 것을 생각하면 꽤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저는 CGV VIP 개봉 전 시사회에 당첨되어 한번 보고, 얼마 전 지인과 다시 한 번 보기도 했습니다.
두 번을 보아도 시간이 아깝지 않은 웰메이드 무비라는 생각이 들어 추천하고자 하는 마음에 영화 리뷰 남깁니다!
[줄거리]
입사 8년차 동기인 말단 여직원들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 모인다! 실무 능력 퍼펙트, 현실은 커피 타기 달인인 생산관리 3부 오지랖 ‘이자영’(고아성), 추리소설 마니아로 뼈 때리는 멘트의 달인 마케팅부 돌직구 ‘정유나’(이솜), 수학 올림피아드 우승 출신, 실체는 가짜 영수증 메꾸기 달인 회계부 수학왕 ‘심보람’(박혜수)은 대리가 되면 진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에 부푼다. 내부고발이라도 하게? 나서지 마. 우리만 다쳐 잔심부름을 하러 간 공장에서 검은 폐수가 유출되는 것을 목격한 ‘자영’은 ‘유나’, ‘보람’과 함께 회사가 무엇을 감추고자 하는지, 결정적 증거를 찾으려 한다. 불가능해 보이는 싸움, 세 친구는 해고의 위험을 무릅쓰고 고군분투를 시작하는데… 아이 캔 두 잇, 유 캔 두 잇, 위 캔 두 잇! 회사와 맞짱 뜨는 용감한 세 친구!
[메인 예고편]
[실화 바탕?]
영화를 이끌어가는 사건인 '페놀 유출 사건'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바로 1991년에 발생했던 '낙동강 페놀 오염 사건'인데요. 수돗물에 악취가 나고, 물을 먹고 여러 가지 이상 증상들이 나타나게 되면서 수면 위로 올라온 사건이고, 추후 페놀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게 밝혀지게 됩니다.
유출된 페놀은 두산전자에서 방류한 페놀 원액으로 밝혀졌고, 이로 인해 두산전자는 30일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합니다. 영업이 재개된 이후에도 2차 유출이 발생하며 추가 영업 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들을 확실히 다른 이야기들보다 몰입해서 보게 되는 것 같은데 영화를 보고 실제 있었던 일들을 찾아보면 영화가 더 재미있게 느껴지기도 하는 것 같아요
[출연배우]
<이자영 역: 고아성>
오지라퍼여도 포기하지 않아!
<정유나 역: 이솜>
커피 빨리 타서 뭐할래?
숨김없는 돌직구
<심보람 역: 박혜수>
올림피아드 출신 수학 천재
이 셋의 조합은 정말~ 최고였다고 생각해요!
실제 세 명의 케미 또한 엄청나다고 해서 좀 찾아봤더니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나와 셋이 '왜 그래'라는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볼 수 있었는데요. 맑은 목소리들과 흥에 취한 듯 신난 몸짓들이 또래 친구들과 노래방에 가서 노는 것 같아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 짓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 요즘 이 영상에 빠져서 하루에도 몇 번씩 돌려보고 있어요!
영상이 궁금하시다면 아래에서 확인해보세요 :)
[쿠키영상]
영화가 끝나면 쿠키 영상 없이 바로 엔딩 크레딧이 올라옵니다.
밋밋한 검은 화면의 엔딩 크레딧이 아닌 귀여운 컴퓨터 그래픽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시간이 되신다면 보고 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총평]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답게 영화 초반부부터 직업여성들이 겪었던 고충들에 대해 꽤 잘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영화를 보며 엄마의 젊을 때가 생각나기도 했고, 엄마에게 '요즘엔 여자들이 참 살기 좋은 세상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 문득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내가 직접 겪지 않았던 시간들이긴 하지만 내가 그런 일들을 겪는 것처럼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세상이 많이 달라져서 많은 분야들에서 남녀평등이 당연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어떤 분야들에서는 여성이 겪는 불리한 일들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곳에서 남녀평등이 되기는 어렵다고 해도 당연시 여겨지는 불리함은 남성이나 여성이나 모두 사라졌으면 좋겠네요 :)
영화를 보면 헤어, 메이크업, 말투 등 실제 그 시대를 보여주는 디테일이 넘쳐나서 영화를 보는 2시간 동안에는 그 시대를 같이 살아가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요! 배우들의 90년대 메이크업, 의상을 보는 것도 영화를 보는 재미가 될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을 울리고, 곱씹어보게 되는 대사들이 유독 많아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여운이 많이 남았던 것 같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직장에 나를 맞추는 것이 점차 자연스러워지는 저였기에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의지를 표현하고 행동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참 멋있게 느껴지기도 했네요. 영화를 보고 이런 생각을 들게 만든 것 자체가 참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내가 어제의 나보다 더 성장하길 바라며! 글 마치겠습니다 :)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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