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가 죽던 날' 리뷰] 배우의 연기가 다한 반전 있는 영화(쿠키유무/결말포함)
오늘은 영화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김혜수 배우님과 이정은 배우님의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내가 죽던 날'인데요~
김혜수 배우님을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보는 거라서 꽤나 기대하는 마음으로 영화를 봤던 것 같아요 ㅎㅎ
[기본정보]
개봉: 2020.11.12.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국가: 한국
러닝타임: 116분
배급: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주)
감독: 박지완
[줄거리]
태풍이 몰아치던 밤, 외딴섬 절벽 끝에서 유서 한 장만을 남긴 채 한 소녀가 사라진다. 오랜 공백 이후로 복직을 앞두고 있는 형사 '현수'는 범죄 사건의 주요 증인이었던 소녀의 실종을 자살로 종결짓기 위해 소녀가 사라진 섬으로 향한다.
소녀의 보호를 담당하던 전직 형사, 연락이 두절된 가족, 그리고 소녀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마을 주민 '순천댁'을 만나 소녀의 행적을 추적하던 '현수'는 소녀가 홀로 감내했을 고통에 공감하며 가슴 아파한다.
수사가 진행될수록 자신의 모습과 닮아있는 소녀에게 더욱 몰두하게 되고, '현수'는 사건 이면에 감춰진 진실에 점차 다가서게 된다.
[등장인물]
<형사 현수 역: 김혜수>
드라마 '시그널'에 이어 형사 역을 맡은 김혜수 배우님은 이전 드라마에서 보였던 형사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김혜수 배우 특유의 카리스마 대신 이번엔 쓸쓸하고, 외로운 듯한 감정 표현을 더욱 강조하신 것 같아요.
2시간이라는 러닝타임이 길게 느껴지지 않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배우님이라고 생각합니다.
<순천댁 역: 이정은>
연극에서부터 시작하셔서 그런지 어떤 역을 맡아도 참 찰떡같이 소화하시는 것 같아요. 영화 '기생충'에서 나온 시간 자체는 길지 않았지만 굉장한 존재감을 나타내셨는데 이번 역할 또한 기생충에 지지 않는 존재감을 드러내셨다고 생각합니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말 못 하는 순천댁이 지닌 비밀이 무엇일지 영화로 확인해보세요!
<사라진 소녀, 세진 역: 노정의>
노정의 배우는 영화를 보면서 처음 보는 배우라고 생각했었는데 필모그래피를 보다 보니 제가 봤던 영화에 출연한 적이 있더라고요! 바로,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이었어요~ 그 영화에서 귀여운 동생을 잘 챙기는 똑 부러지는 언니 역할을 했었는데 그 작은 여자아이가 벌써 이렇게나 컸다니! 역시 아이들의 성장은 참 빠른 것 같아요 ㅎㅎ
이번 영화에서는 큰 범죄 사건의 주요 증인으로 섬에 들어왔지만 사라지는 소녀 역할을 맡아 어둡고, 쓸쓸한 감정을 많이 보여주었는데 김혜수, 이정은 배우 사이에서도 위화감이 없었던 걸 보면 연기를 잘 해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입니다 :)
[예고편]
[결말]이 포함된 내용으로 궁금하신 분들만 아래를 눌러주세요!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된 형사 '현수'는 파트너 형사와의 불륜설이 돌며 오랜 휴직을 하게 되지만 몸에 마비가 올 정도로 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일에 복귀해서라고 살고 싶은 '현수'는 징계를 줄여준다는 상관의 말을 듣고, 외딴섬에서 사라진 소녀 '세진'의 실종을 사망으로 종결 짓기 위해 섬으로 향한다.
'세진'의 행방을 추적하던 '현수'는 소녀가 자신처럼 굉장히 외로웠음을 알게 된다.
'세진'은 아빠의 범죄 사실을 알고, 경찰에 주요 증거를 제출하게 되고, 경찰 측에서는 증인 보호를 위해 '세진'을 섬으로 보낸다. '세진'은 새엄마지만 진심으로 따르던 새엄마 '정미'에게 연락을 하지만 '정미'는 '세진'에게 해가 될까 연락을 무시하게 되고, 섬으로 찾아오는 형사 '형준'과 가까워지지만 멀어지게 되면서 '세진'은 더욱 외로움을 느끼며 섬 절벽을 자주 찾아간다.
절벽에 서 있는 '세진'을 보게 된 '순천댁'은 위태로워 보이는 '세진'을 주시하다가 점차 서로 마음을 열게 된다.
'순천댁'은 몇 년째 아파서 누워 있는 조카를 돌보고 있는데 '세진'을 위해 조카의 이름으로 세진의 여권을 만들어준다. '세진'은 이를 거부하며 '순천댁'과 같이 살고 싶다고 하지만 '순천댁'은 "아무도 안 구해줘. 니가 너를 구해야지. 인생은 생각한 것 보다 길다. 니가 남았다"라고 말하며 '세진'을 보낸다.
태풍이 왔을 때 절벽에 세진의 신발을 두고, 집에 세진의 유서를 남겨두고 실종으로 위장해 세진을 몰래 뭍으로 내보내고, 사건을 파헤치던 '현수'는 이를 결국 알게 된다.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된 현수는 순천댁을 다시 찾아가고, 순천댁은 '모두 내가 시킨 일이다'라고 말하지만 현수는 모른 척하며, 세진의 앨범을 건넨다.
현수는 일을 관두고 여행을 하며 세진을 찾아다니다가 결국 세진이 일하는 것에 가서 죽은 줄 알았던 세진을 직접 만나게 되고, 같이 대화를 하며 영화가 끝난다.
<쿠키 유무>
영화가 끝나면 쿠키 영상 없이 엔딩 크레딧이 올라옵니다.
나름의 반전이 있는 영화이고, 배우들의 꽉 찬 연기로 2시간이 아쉽진 않았지만 빠른 속도감의 전개는 아닌 만큼 호불호가 약간 있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빠른 전개를 원하는 분이라면 비추천, 배우 연기로 영화를 보고 만족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합니다!
코로나19로 모든 분야가 어려워졌지만 문화계가 특히 어려워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빨리 코로나19가 해결되길 바라며, 한국 영화를 응원합니다 :)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글 하단의 하트(공감)와 댓글 부탁드려요~
(하트와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