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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고백' 리뷰] 2021년 화제작, 아동학대라는 불편한 진실, "너의 편이 돼줄게"(쿠키 유무, 결말 포함 / 개봉 전 시사회)

by Rami-s 2021.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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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고백' 리뷰] 2021년 화제작, 아동학대라는 불편한 진실, "너의 편이 돼줄게"(쿠키 유무, 결말 포함 / 박하선 주연 / 개봉 전 시사회)

 

오늘 소개할 영화는 곧 개봉 예정인 '고백'입니다.

영화 고백 포스터

박하선 배우님의 뭔지 모르게 슬픈 듯, 복잡한 듯한 표정이 눈길을 끄는 포스터네요. 

2월 24일 개봉 예정이지만 저는 CGV에서 개봉 전 시사회에 응모해서 당첨되어 미리 보게 되었습니다 :) 

작년부터 이어진 코로나 상황으로 코로나 이전보다는 영화관을 덜 찾게 되는데 시사회에 당첨되어 이렇게라도 가게 되니 멀리 놀러가는 것 같고 좋더라구요 ㅎㅎ

 

시사회 당첨으로 기분 좋게 보고 온 영화 '고백' 리뷰 시작합니다~!


영화 고백 포스터

[기본 정보]

 

개봉일: 2021.02.24.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범죄

국가: 한국

러닝타임: 99분

배급: 리특빅픽처스

 

감독: 서은영

 

<수상내역>

 

2020년) 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배우상, 장편 배급지원상)


[줄거리]

 

국민 일인당 천원씩 일주일 안에 1억 원이 되지 않으면 유괴한 아이를 죽이겠다는 전대미문의 유괴사건이 일어난다.

천원 유괴사건이 전국민적인 관심사로 떠오르는 사이, 사회복지사인 '오순'이 돌봐주던 '보라'라는 아이의 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되고, 보라 역시 어디론가 사라졌다. 사건은 조사하던 신입 경찰 '지원'은 보라 아버지는 물론 학대부모들의 불의를 참지 못했던 오순을 의심하는데...

학대하는 부모, 구해주는 유괴범. 우리는 누구편에 서야 하나요?

 

영화 고백


[등장인물]

 

<사회복지사, 박오순 역: 박하선>

영화 고백 박하선

마음 따뜻한 사회복지사이지만 아동학대를 당하는 아이들을 보면 이성을 잃을 정도로 아이들을 사랑하기도 한다. 힘든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 '보라'라는 아이에게 큰 애착을 갖고 챙겨주고 있지만 그만큼 그 아이의 아픔을 함께 힘들어한다.

 

요즘 남편인 배우 류수영 님이 TV에 나오면서 박하선 배우님도 덩달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은데 박하선 배우님은 나오는 역할마다 이미지 변신이 명확한 것 같아서 연기를 지켜보는 시청자 입장에서 흥미로운 편인 것 같습니다. 어떨 땐 세상 유쾌한 역으로, 어떨 땐 세상의 모든 짐을 다 지고 있는 것 같은 아픔을 가진 역으로 연기 변신을 잘 해내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하더라고요~ 

 

이번 '오순' 역할에서는 어릴 적 아픔을 갖고 사회복지사를 하고 있지만 번번이 아동학대와 관련된 아이들을 볼 때 문제행동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요즘 뉴스로 많이 나오는 학교 폭력과 같은 맥락으로 아동학대도 현실적으로 큰 문제이지만 오랜 시간 지켜보아도 많이 바뀌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요. '오순'이라는 인물을 보며 세상에 얼마나 많은 '오순'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며 씁쓸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하루 빨리 아동 학대, 학교 폭력 등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이 다가왔으면 좋겠어요.

 

<신입 경찰, 김지원 역: 하윤경>

영화 고백 하윤경

열의 넘치는 순경으로 우연히 만난 '오순'에게 의문을 갖고 사건을 파헤치는 인물이다. 영화 후반으로 갈수록 '오순'과 비슷한 부분이 보여지며 사건 해결의 중심이 된다.

 

영화를 보면서 신인 배우인가? 하는 의문이 들어 영화가 끝나고 하윤경 배우에 대해 찾아보았습니다. 근데 제가 이미 봤던 작품에 출현하신 적이 있으시더라구요 ㅎㅎ

바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신경외과 레지던트 3년차 '허선빈' 역으로 나오셨습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허선빈(하윤경)

그 사실을 알고 나니 아~ 하며 기억이 나는 것 같았어요 :) 

또렷한 눈매와 경찰 제복으로 또 한번의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 하윤경 배우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됩니다

 

<사라진 아이, 윤보라 역: 감소현>

영화 고백 감소현

어릴 적으로 받아온 학대로 보통 아이와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있지만 오랜 시간 자신에게 관심을 갖고 도와주는 사회복지사 '오순'에게 마음의 문을 연다.

 

아이를 보자마자 든 생각은 '눈이 참 초롱초롱하다'였습니다. 어린 나이지만 큰 눈망울로 많은 것을 표현해내어 영화를 보는 내내 아이의 연기라는 위화감이 없이 잘 볼 수 있었습니다.

아픔을 가진 '보라'라는 역할도 잘 해냈지만 다음에는 더 밝은 역할을 맡아 연기를 해주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드네요 :)


다음은 결말을 포함한 내용이므로 궁금하신 분들만 펼쳐보세요~

더보기

순경 '지원'은 조깅을 하다가 우연히 벤치에 앉아 있는 '오순'을 만난다. 오순은 지원이 경찰임을 알고 있었고, 무언가 불안해보이는 오순에게 지원은 도움이 필요하면 말하라고 하지만 오순은 다음에 만날 것이라는 말을 남긴 채 떠난다.

국민당 천원씩 1억을 모으지 않으면 아이를 해치겠다는 유괴범이 뉴스에 나오는 한 편, 오순이 자주 찾아가던 '보라'라는 아이의 아버지가 집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고, 보라는 사라진다.

보라 아버지의 죽음을 발견한 지원은 사건을 파헤치다가 오순이 얼마 전 자신이 근무하던 지구대에 왔던 사실(아동학대 허위 신고 후 아동의 아버지와 심한 다툼)을 알게 된 이후 오순에 대해 더 찾아보려 하지만 복지센터에서 잘린 후였고 사건은 미궁에 빠진다.

유괴범이 뉴스에 나온지 며칠째, 보라 아버지의 죽음이 살인으로 밝혀지고, 오순은 유력한 용의자가 되어 경찰에게 쫒긴다. 지원은 혼자 사건을 파헤치며 오순의 시골 본가에 가게 되고, 거기서 실종되었던 보라를 찾는다.

지원이 보라는 서울로 데려오는 차 안에서 천원 유괴사건의 모금액이 790만원이라는 라디오를 듣고 보라는 알 수 없는 말을 한다("유괴범은 아쉽겠다. 국민 일인당 천원이 아니라 만원을 모으라고 했으면 790만원이 아니라 7900만원일텐데...")

보라는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오순을 찾고... 보라에게서 뭔가 이상함을 느낀 지원을 오순을 처음 만났던 공원에 가서 오순을 만난다.

오순은 보라가 학대를 심하게 당한 날, 아이의 전화를 받고 집을 찾아가 보라의 화장실에 쓰러져 있는 보라 아버지를 발견하고도 신고하지 않고 죽음을 방관하고, 보라를 자신의 시골 집으로 데려갔다고 지원에게 자백을 한다.

오순이 경찰에 잡힌 후 지원을 보라를 다시 만나게 되고, 보라가 오순에게 쓴 편지를 발견하며 편지의 내용을 묻는다. 보라는 이제 혼자서 자전거를 탈 수 있다고 하며 오순이 자전거를 혼자 탈 수 있게 되면 함께 떠나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한다. 지원은 보라에게 오순은 보라가 성인이 된 이후에나 함께 떠날 수 있다고 설명하고 보라는 눈물을 흘리며 과거(아버지가 자신을 학대한 후 화장실에 쓰러져 있었고, 신고하지 못하게 하며 방관했던 것, 오순에게 전화해 오순이 아버지의 죽음을 사고사로 위장했던 것)를 회상하며 지원에게 할 말이 있다고 하며 영화가 끝난다.

 


[영화 '고백' 공식 예고편]

 

영화 고백 예고편

[영화 '고백' 쿠키 영상 유무]

 

영화 끝나고 쿠키 영상이 없으니 급하신 분들은 먼저 나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아동학대'라는 단어만 들어도 참 가슴이 아픕니다. 하지만 세상 곳곳에서 아동학대는 계속되고 있고, 어디에서든 학대를 받으며 고통 받는 아이는 생겨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전에 아동학대 관련 영화 '미쓰백'을 보았을 때도 보고 난 후 씁쓸함이 남았었는데 이 영화 또한 불편한 진실을 담고 있어 씁쓸함이 느껴졌습니다. 영화 중간에 밝은 미소를 보여주는 '보라'를 보며 이 아이들도 미소를 지을 수 있는데... 행복함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데... 하며 많은 생각이 들었네요.

하루 빨리 아픔 없는 세상이 오기를 바라며, 많은 사람들이 영화 '고백'을 보고 아동학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아동학대의 현실을 유괴사건과 함께 풀어가며 흥미롭게 풀어낸 영화 '고백' 리뷰였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글 하단의 하트(공감)와 댓글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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