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콜' 리뷰] 넷플릭스 단독 개봉한 추천작, 반전의 반전 스릴러, 박신혜, 전종서 주연(결말 포함, 쿠키 유무)
오늘 리뷰할 작품은 작년 말 개봉 예정으로 기대를 받았던 영화 '콜(Call)'입니다.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영화관 상영을 포기하고 결국 넷플릭스에서 공개하게 되었답니다.
워낙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영화관에서 상영을 하지 않는다는 게 좀 아쉽긴 했지만 집에서 편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
요즘 코로나 사태로 인해 극장 상영을 포기하는 영화가 조금씩 많아지고 있는데, 참 아쉬울 따름입니다... 열심히 만든 영화인만큼 더 좋은 스크린에서 더 많은 관객에서 보여주고 싶은 게 제작진과 배우들의 마음일 테니 말이죠...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좋은 영화들이 영화관에서 많이 개봉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본격적으로 영화 '콜' 리뷰 시작해볼게요!
[기본 정보]
개봉: 2020.11.27.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국가: 한국
러닝타임: 112분
감독: 이충현
[줄거리]
"거기 지금 몇 년도죠?"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온 '서연'(박신혜). 집에 낡은 전화기를 연결했다가 '영숙'(전종서)이란 이름의 낯선 여자와 전화를 하게 된다. 서연은 영숙이 20년 전, 같은 집에 살았던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 때부터 두 사람은 우정을 쌓아간다.
"내가 말했지, 함부로 전화 끊지 말라고."
그러던 어느 날, 서연과 영숙은 각자의 현재에서 서로의 인생을 바꿀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된다. 영숙은 20년 전 죽은 서연의 아빠를 살려주고, 서연은 영숙의 미래를 알려준 것.
그러나 자신의 끔찍한 미래를 알게 된 영숙이 예상치 못한 폭주를 하면서 서연을 위협하기 시작하는데...
금기를 깨버린 전화 한 통, 살인마가 눈을 뜬다
[등장인물]
<서연 역, 박신혜>
어릴 적 집에서 일어난 사고로 옛날 살던 집을 오랫동안 떠나 살던 서연. 오랜만에 옛날 집으로 와서 낡은 전화기를 통해 영숙과 만나게 된다. 같은 나이, 같은 집이라는 공통점으로 친구가 된 것 같았던 나날들이었지만 영숙의 폭주로 가진 것들을 잃어가고, 낡은 전화기를 통해 영숙과 전화하며 다시 그것들을 되찾으려 한다.
박신혜 배우는 어려운 가정 환경에 있는 역할을 유독 많이 하는 것 같은데요. 이번에도 어떤 사건으로 인해 어려워진 가정에서 자란 주인공 역할을 맡았습니다. 박신혜 배우님의 연기를 보다 보면 큰 눈에서 나오는 눈빛이 항상 좋다고 느껴졌던 것 같아요. 이번 영화에서는 평소의 부드러운 모습과는 다른 모습들로 많이 나오니 눈여겨보시는 것도 좋겠죠?
<영숙 역, 전종서>
친엄마는 죽고, 신모의 손에서 자라는 영숙. 신모에게 학대를 받으며 집에 갇혀 살고 있다. 여느 때처럼 엄마에게 학대를 받고 힘든 날 친구에게 연락을 하지만 전혀 모르는 사람이 전화를 받고, 점차 서연과 친분을 쌓는다. 외로웠던 만큼 서연과 더 가까워지려고 하지만 자신의 마음과는 다른 서연의 모습을 보고 폭주한다.
전종서 배우는 이전에 영화 '버닝'을 통해 처음 얼굴을 익혔던 배우입니다. 사실 '버닝'이라는 영화가 제 성향과는 맞지 않았던 터라 내용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꽤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것 같아요. 몇 년 전 봤던 영화인데 아직도 전종서 배우의 이름을 기억하는 걸 보면 말이죠 :) 이번 영화에서는 날카로운 눈매처럼 예민한 캐릭터를 맡았는데 데뷔한 지 몇 년 안 된 배우라고 하기에는 꽤 폭발적인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입니다.
<영숙의 신모 역, 이엘>
영숙의 신모.
자신의 신딸인 영숙의 미래에 죽음이 가득한 모습을 내다보고, 영숙을 학대하면서까지 그 미래를 막으려 한다.
이엘 배우는 맡는 역할마다 참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그 역할에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배우인 것 같은데요. 이번 영화에서 나오는 비중이 크진 않지만 영숙과 함께 나오는 부분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답니다. 영숙의 변화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역할이니 만큼 이번 영화에서 비중은 작지만 꽤 중요한 역할로 보여집니다.
<서연의 엄마 역, 김성령>
서연의 엄마.
영화 초반, 어떤 사건으로 인해 서연과의 사이가 좋지 않지만 서연과 영숙이 전화를 통해 과거와 미래가 뒤바뀌며 서연과의 사이가 변화한다.
50대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아름다운 김성령 배우님은 제가 기존에 봤던 부잣집, 우아한 역할들과 다르게 이번에는 한 아이의 엄마로 나오는데요. 딸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칠 정도로 모성애가 뛰어난 모습을 보며 그 전의 역할과는 다르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비슷한 역할이 아닌 다양한 역할을 통해 많은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결말이 포함된 내용이니 궁금하신 분들만 열어보세요!
어릴 적 화재로 아빠를 잃고, 화재의 원인이 엄마에게 있다고 생각하며 엄마를 원망하는 서연은 아픈 엄마와 사이가 좋지 않다.
서연은 옛날 집으로 가게 되는데 옛날 전화기에서 몇 번이나 살려달라는 전화를 받게 되고, 그 전화가 자신과 같은 집에 살고 있는 과거의 영숙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같은 나이, 같은 집이라는 공통점으로 서연과 영숙은 점차 친해진다.
서연은 영숙의 시간에서 자신의 화재가 일어났던 날짜가 다가오자 영숙에게 화재를 막아달라고 부탁하게 되고, 영숙의 개입으로 서연의 화재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서연의 현재가 바뀌게 된다. 죽었던 아빠가 살아 돌아오고, 화재가 났던 집이 깨끗한 집으로 바뀐다. 서연은 영숙의 미래를 찾아보다가 영숙이 신모에게 죽임을 당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를 영숙에게 알린다.
바뀐 현실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서연은 영숙의 전화를 못 받는 일이 잦아지고, 영숙은 형편없는 자신의 현실과는 달리 행복한 서연에게 분노한다. 이후 영숙은 폭주하며 자신을 죽이려는 신모를 시작으로 살인을 시작하게 된다. 신모를 죽이며 살아 있게 된 영숙은 자신의 미래를 서연에게 묻지만, 서연은 알려주지 않으려 한다.
영숙은 서연에게 아빠의 목숨으로 협박하며 자신의 미래를 묻고, 서연은 결국 영숙이 미래에 연쇄살인범으로 감옥에 있다는 사실을 영숙에게 알려준다.
영숙은 신모가 죽은 후 자유를 얻고, 점점 살인의 즐거움을 알게 되자 경찰에 붙잡히지 않기 위해 자신이 잡혔던 이유와 날짜, 시간을 서연에게 묻지만 서연이 알려주지 않자 서연의 아빠를 살해하고, 어린 서연을 붙잡아 두게 된다.
영숙이 과거를 바꾸며 아빠를 다시 잃게 된 서연은 분노하고, 어린 서연이 붙잡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후 서연은 영숙에게 잘못된 시간과 장소를 말해서 영숙을 다치게 하지만, 이로 영숙은 더 폭주하고, 경찰에게 잡혔던 이유가 살인에 쓰였다가 버린 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증거를 없애고, 경찰에게 잡히지 않는다.
영숙이 체포되지 않자 서연의 미래는 다시 바뀌게 되고, 서연은 영숙이 살고 있는 집에서 깨어난다.
과거에서 사라진 어린 서연을 찾던 서연의 엄마는 영숙을 찾아가게 되고, 그때 미래의 서연이 건 전화를 받게 된다. 미래의 서연은 엄마와 어린 서연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영숙이 서연을 죽이려고 하는 상황으로 여의치 않고, 과거의 서연의 엄마는 결국 영숙이 자신과 딸을 죽이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딸을 지키기 위해 영숙과 함께 2층에서 1층으로 떨어진다.
영숙의 죽음으로 미래의 서연과 서연의 엄마는 아빠의 산소에 함께 가며 영화가 끝이 난다.
[영화 '콜' 쿠키영상 유무]
영화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기 전 짧은 쿠키 영상이 있습니다.
연쇄살인마가 된 미래의 영숙은 과거와 소통할 수 있는 옛날 전화기를 통해 과거의 영숙과 소통하게 됩니다.
과거의 영숙에게 죽을 수도 있음을 알려주며, 어떤 일이 있더라도 전화기를 가까이하면 미래는 바뀔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데요. 영화가 끝나며 서연의 엄마가 살았던 결말과는 달리 영숙이 2층에서 1층으로 떨어진 후 죽지 않고, 전화기를 갖고 있으며 살아난다는 것을 암시하게 됩니다.
[영화 '콜' 공식 예고편]
스릴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심장 쫄깃하게 만들며 집에서 보기 좋은 영화 '콜'!
어둑어둑한 색감과 박진감 넘치는 음악으로 더욱 몰입감 있었던 영화로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었는데요.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를 연기한 전종서의 미친 연기와 박신혜의 연기 변신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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