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자산어보' 리뷰] 가슴 울리는 흑백영화가 돌아오다! 설경구, 변요한 주연(쿠키 유무 / 결말 포함)

[영화 '자산어보' 리뷰] 가슴 울리는 흑백영화가 돌아오다! 설경구, 변요한 주연(쿠키 유무 / 결말 포함)

오늘 소개 드릴 영화는 제목에도 나와 있듯이 얼마 전 개봉한 '자산어보'입니다!

영화 자산어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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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126분

개봉: 2021.03.31

감독: 이준익

 

천만 영화 중 하나인 '왕의 남자'를 제작한 이준익 감독은 이전에도 한국의 과거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을 몇 편 제작한 바 있습니다.

영화 '사도', '박열', '동주' 등이 있는데요. 하나같이 제가 모두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들이네요 ㅎㅎ

그중 흑백이라는 흔치 않은 연출로 이목을 끌었던 적이 있는데 그 영화가 바로 '동주'입니다.

영화 동주 포스터

일제강점기에 시로 대항하려 했던 윤동주 시인의 삶을 그렸던 영화인데 흑백이라서 더 여운이 오래 남았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처럼 색이 다채롭고 화려한 세상에서 태어난 흑백 영화는 그만의 매력이 있어 더 소중하게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제 첫 흑백 영화였던 '동주'가 굉장히 좋았던 기억에 이번 '자산어보' 또한 보기 전 많은 기대를 했고, 2번의 관람 내내 만족스러운 경험을 갖게 되었습니다. 부디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보셨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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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정약전 역: 설경구>

자산어보 정약전 역, 설경구

우리에게 잘 알려진 정약용의 3형제 중 맏형으로 대역죄로 인해 흑산도로 유배를 가게 되고, 흑산도에서 창대의 도움을 받아 '자산어보'를 쓰기 시작한다. 

자산어보 정약전 역, 설경구

 

<창대 역: 변요한>

자산어보 창대 역, 변요한

타고난 물고기 잡이로 바다에 있는 물고기들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어 정약전의 '자산어보' 집필에 큰 도움을 준다.

영화 자산어보

 

<가거댁 역: 이정은>

자산어보 가거댁 역, 이정은

가거도에서 넘어와 가거댁이라 불리는 미망인으로 정약전이 흑산도로 유배 온 후 정약전의 거취를 제공한다.

영화 자산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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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순조 1년, "이 양반은 대역 죄인이니 너무 잘해줄 생각들 말어"

신유박해로 세상의 끝 흑산도로 유배된 '정약전'은 바다 생물에 매료되어 책을 쓰려고 한다. 이에 바다를 훤히 알고 있는 청년 어부 '창대'에게 도움을 구하지만 창대는 죄인을 도울 수 없다며 단칼에 거절한다. 창대가 혼자 글공부를 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정약전은 서로의 지식을 거래하자고 제안하고 창대는 이를 수락한다.

둘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점차 서로의 스승이자 벗이 되어간다. 그러던 중 창대가 출세를 위해 공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정약전은 크게 실망하고, 창대 역시 정약전과 가는 길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정약전의 곁을 떠나 세상 밖으로 나가고자 결심한다.

영화 자산어보 포스터

 

<짧은 영화 후기..>

조선 후기의 유명한 유학자이자 실학자로 알려진 정약용이 아닌 그의 형제 정약전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라서 그런지 더욱 흥미롭게 느껴지는 영화 '자산어보'였습니다. 흑백이라서 더욱 영상과 소리에 집중할 수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오랫동안 여운이 남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몇 년 뒤 다시 꺼내 보아도 새롭게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던 것 같아 보는 내내 마음이 가득 찬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영화관에서 총 2번 관람했었는데 2번째 관람 때는 메가박스에서 '자산어보 에피소드 티켓 패키지'를 구매했습니다. 덕분에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영화의 명장면과 명대사들을 간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CGV 포토티켓과는 또 다른 소장감 ㅎㅎ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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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자산어보' 쿠키 유무>

영화가 끝난 후 쿠키 영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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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결말이 포함된 내용으로 궁금하신 분들만 열어보세요***

조선 후기 정조에서 순조로 왕위가 넘어간 후 기독교를 탄압하는 신유박해가 일어난다. 이로 인해 정약전, 정약종, 정약용 3형제는 기독교를 믿은 이유로 1명의 죽고 2명의 유배를 가게 된다.

정약전이 흑산도로 유배를 간 후 가거댁에서 지내다가 물고기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창대를 알게 되고, 혼자 글공부로 힘들어하는 창대에게 서로의 지식을 거래하자고 한다. 이후 서로 지식을 나누며 창대는 정약전을 스승으로 모시게 되고, 나중에는 창대가 흑산도의 아이들에게 글공부를 알려주게 된다. 정약전은 가거댁과, 창대는 마을 처녀 복례와 혼인하여 자식을 갖게 되고, 창대가 글을 배우며 자신의 아버지 장진사에게 찾아가지만 장진사의 성에 차지 않아 창대는 다시 흑산도로 돌아간다.

정약전이 섬에 온 지 14년 후 정약용의 유배가 풀리지만 정약전의 유배는 풀리지 않고, 정약전은 흑산도에서 우이도로 거처를 옮기며 창대에서 같이 갈 것을 권하지만 창대는 이를 거부한다. 창대의 학식이 높아지자 흑산도로 찾아온 장진사는 창대에게 과거를 볼 기회를 주게 되고, 창대는 정약용의 '목민심서'대로 세상을 바꾸길 원하며 정약전을 떠나 장진사와 함께 육지로 나가 과거를 본다. 

과거에 합격한 창대는 나주 목사 밑에서 일하게 되지만 창대가 직접 마주한 현실은 생각과 많이 달랐다. 죽은 백성이나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에게도 군포를 매기고, 나라에서 빌리는 곡식에 모래를 잔뜩 섞는 등 가혹한 현실을 보며 창대는 이를 바꾸려 노력하지만 현실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어느 날, 빼앗길 것이 없어 마지막 남은 재산인 소를 빼앗길 위기에 처한 남편이 자신은 군포를 내느니 남자 구실을 포기하겠다고 자신의 성기를 자르고, 그의 아내가 아전들 앞에서 통곡하는 일이 벌어진다. 이를 지켜보던 창대는 아내를 끌어내려는 아전의 행동에 분노해 그의 목을 조르게 되고, 다행히 참수형은 면하게 된다.

이 일로 인해 섬으로 돌아가던 창대는 우이도에 정약전을 보러 가지만 그는 이미 자산어보를 집필하다 죽은 후였고, 창대는 정약전이 남긴 자산어보와 그가 남긴 편지를 갖고 흑산도로 돌아간다.

흑산도로 가는 배에서 창대는 '흑산도가 아니라 자산도'라는 말을 하며 흑백에서 컬러로 바뀌여 영화가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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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 영화를 한 번도 보지 않으셨던 분들! 다시금 멋진 흑백 영화를 마주하고픈 분들! 은 상영 중인 영화 '자산어보'를 꼭 상영관에서 보시길 추천드려요~ 집에서 보는 것과는 다른 감동을 느끼실 수 있을 거랍니다 :)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글 하단의 하트와 댓글 부탁드려요 :)